May 20, 2018

Ciao Murphy
Sono davvero contento di averti conosciuto
Spero un giorno di venire ad una tua esibizione perche penso che tu savai una grandissima avtista (meglio di yoko :0)
Ci vediamo in Korea, o Nizza o ...
dove vvoi msommo..

In bocca al lupo

R


슬픈데 괜찮아요

하늘이 천사를 내뱉었다.
그로 인해 하늘에는 균열이 생겼다.
균열의 이름은 ‘Fight club’
천사는 God에서 orgasme을 더한것.
good 이다.
Good은 fight club에서 사냥을 시작한다.
살아야하기때문이다.
Q
O 르가즘에 I를 삽입하는 꼴
1945년 히로시마,
사랑따위 논할새가 있는가?
현기증이 도착적이라 좋아요
하와이 호노카아에서의 외침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어쨌든
결국 모든걸 파괴한 천사는 녹색광선과 함께 사라졌다.



1999년 어느날이였습니다. 
햇빛냄새나는 소년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를 햇빛이라고 불렀습니다. 
햇빛은 꽤나 단단해보였습니다. 
왜인지 저는 그것을 깨부셔서 잘게 빻아 물에 녹이고싶었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출처없는 조각들은 한데 모일것입니다. 
빻일것입니다. 녹여질것이고 저는 그것을 마시고싶었습니다.
마시기전 그 장면을 blow up 할수있을까요? 
이러한 욕망은 어떤 도의적인 이유따위를 생각할수없게 합니다.
햇빛, 나를 만나다 
햇빛은 저의 무릎을 핥았습니다.
따뜻했습니다.
깨진햇빛의 조각이 제무릎에 박힐때, 너무 행복했습니다.
죽고싶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기분은 앞으로 느껴서는 안될테니까요.
5시부터 7시는 오롯이 햇빛과의 시간이였습니다.
밤이 되면 햇빛은 없고, 어둠과 저 둘 뿐입니다.
언젠가부터 제 무릎은 날개를 달아 햇빛을 찾습니다.
햇빛은 토끼 귀신에게 잡아 먹혔을까요? 
2003년이 되었습니다. 
햇빛은 코끼리의 갈라진 표피사이를 파고들어 온몸이 찢겨 죽었습니다.
사고였습니다.
사건이였습니다.
저의 날개달린 무릎은 결국 추락합니다.
박살난 무릎 조각들위에는.




May 17, 2018


도대체 도대체가 ..
내가 살아있음을 시기하는 존재가 있는것같다 고 우스갯소리던 진심의 소리던지간에 외쳤다 이제
인간실격 그래 그거 어.. 다 읽었는데, 왜 지금 이 책을 읽었을까 
심하게 고통스럽다
안읽고싶어 죽어버릴까봐 무서워
하지만 이상한 분위기를 타고싶었던건지 결국 다읽고말았다. 
아니 그런데 죽는다고하는것에 왜 이렇게들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거야? 죽고싶다
우리
어쨋든 죽는다 
죽음은 무섭지 아플거고
사는것도 무섭다 두렵다 모든게 놓아져버릴까봐 다시또 살아가야될까봐 살아야된다는것이 무섭다.
없어도 될 일들이 벌어졌다.
있음직한 일은 일어나지않는다.
더럽고 못됐고 괴팍하고 모순적인데다가 심지어 자기검열도 제대로 못하는 인간, 부정적이고 귀찮은 인간
이렇게 날 정의하고자 한다면 그것이 너가 원하는 나라면 기꺼이 그럴수 있다 
나는 꽤 그런사람인것같기 때문에.



아 어서 빨리 죽어버리고싶다.




May 14, 2018

국경(國境)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雪國)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国境の長いトンネルを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 夜の底が白くなった. 信号所に汽車が止まった.

Apr 29, 2018










지금 바로 바로 바로 지금 나는 해야할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내핵의 정령들에 무참히 무너지고있는데 ....나는 그 광경을 보며 우뚝 서있어요.... 제 정신이라면 '마음 다잡기' 혹은 '기운 내기' 류의 어떤 대책을 세우고 실행하는 면모를 보여줄테지만.. 멍한 채로 조금 멀리 떨어져서 나를 바라보기만을....줄곧.. 멍함이 계속되니 내가 안보이더라고요.. 안개 따위에의한 뿌연 장면이 아니예요.. 너무 선명한데.... 너무 가까운데요... 벽이 너무 높아서요.. 그 벽 조차도 나를 비출수가 없는 그런.. 사랑이라고 감히 말할수는 없지만... 보이지 않는 상대를 그리워하는 병에 걸린거죠... 말도안되는... 보이지않으니 대화는 물론이고 문자나 신호 따위도 무의미한 그런.. (풀냄새가 바람을 타고온다) 보고싶은 사람을 볼수없다는건 시계가 박살나다못해 가루가 되어버려 홧김에 그 가루를 물에 타 먹어버린거와 같아요.. 나의 모든 시간은 그때로 멈췄어요. 물론 내일 다시 눈을 뜨면 새로운 시계를 돈을 주고 사올테지만 딱 그날이후로 지속된 긴긴 밤안에서는 모든 순간이 반복되고있어요.. 드문드문 하지만 아주아주 정확하게. 
아무도 없는 아스팔트길 사방에는 잡초들이 무성했고 달빛인지 가로등불빛이였는지 허연 불빛에 천천히 한발짝 꾹꾹 눌러가며 걸었는데... 그러다가 뛰었어요... 웃으면서 뛰었고... 공허한 그 끝에는 기지가 있더랍니다. 그곳에 들어가니 또 박스가 있었고 그안에 몸을 실었어요. 나는 그 박스 안에서 하염없이 바닥만 쳐다봤거든요.. 바닥만 그렇게 보다가 다시 또다른 박스에 들어갔어요.. 그 박스 안에 난 구멍에서 그사람과 나는 담배를 태웠습니다.. 담배는 꽤 세서 눈이 따가울정도였어요.... 그리고나서 노래를 들었고... 즐거이 대화를 했고... 어떤 비디오를 보았고요.. 긴 침묵도 있었어요.. 그 빈 시간의 미묘함이 저는 좋았는데 그 사람은 그 공허를 깨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사람인듯했어요. 책 두권을 더 추천받고서야 날이 밝기시작했습니다.. 나는 온화하지만 불안정한 기류에 뒤척이다 강렬하고 진한 꿈을 2초정도 꾸었구요... 부랴부랴 기지를 뛰쳐나갔죠....
이렇게 봐서는 저의 지금 이 심각한 그리움을 뒷받침할 근거가 전혀 될수없다는 걸 알지만... 어쩌겠습니까... 제가 이렇게 슬픈데.. 내가 아닌 모든 인간들은 땡이라 잊으라 하는데.. 잊는걸 진작 할수있었다면 나는 나를 잊었겠죠 그를 왜 잊습니까... 나의 슬픔은 나에 의한것이니.....그 이후로 다른 사람과 섹스를 했어요.... 상황과 환경은 비슷했습니다만.... 그사람이 아닌 사람과 섹스를했습니다.. 무엇이 달랐던걸까요...저는 무슨생각일까요....나를 정의내리고싶은데... 혼란스러워서 죽어버리고싶네요......

Mar 30, 2018

가방 속의 검은 달
나방의 피
다방에서 마시다

라방엔 수음 중인 피아노
마방엔 죽은 말
바방은 BAR방, 음탕한 매춘부가 되어버린
사방은 바늘처럼 어둡고 권태롭다


아방튀르 AVENTURE, 이것은 8인의 사무라이

자방에서 살인적인 폭풍우 몰려오다
차방의 찻잔은 하얀 우주선
카! 카이로 카방에서 독약을 마시고
타방에서 자살한 마도로스 친구
파방치다 그의 삶은 파도치던 파상풍

하! 하하하! 삶이란 고작
하방에서 듣는 묘비 위의 늙은 빗소리
- 함기석, '방에 대한 즉흥적 반응' 

Jan 24, 2018


2016.09.04















이 글은 바로 지금 내가 두서없이 쓰는 소설과 같지만 소설이 아니고 시와 같지만 시가 아닌 그저 토해내듯이 누군가를 상정해놓고 적는글이 될수도 되지않을수도 있는 긴글이 될수도 있고 되지않을 수도 있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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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앙- 빠앙- 빠앙- 빠앙-
알알- 알알- 왈랄- 왈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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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에게. 나는 편지 서두에는 날씨와 안부를 물으라 부모도 스승도 아니였을 나이 많은 인간에게 배웠소. 허나 당장의 날씨와 안부보다는 이 편지의 목적을 밝히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으오. 이 편지는 곧 J양에게 닥칠 어떤 사건을 예견함을 기록한것이오. 네거티프와 포지티프 따위를 가려내기 이전에 막연한 J양의 미래에 대하여 나와 K군이 경우의 몇가지 수를 추려보았소. 부디 이 편지가 J양의 눈에 닿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겠소. 

  1. 마다가스카르에서 J양 
  2. 서울의 밤은 여전히 길겠소
  3. 경주에서 K양을 주의하시오
  4. 뮌헨발 파리행 비행기에서의 꿈을 기억하시오

더불어 이 네가지 예측은 친절하게도 정해진 시점이 없소. 추려내기까지 인고의 시간이 들었다는 말은 무의미하오. 허나 그 시간이 J양의 존중에 의해 빛을 발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이 모든 개입이 보람찼다 떠벌리고 다닐수 있겠소. 오토바이 소리가 불쾌하고 두려워 이만 줄이오. 곧 다시금 부치겠소.




















눈도 채 붙여보지도 못하고 집을 나서는 바람에 엇나간 규명의 시점은 이미 저 산등성 꼭대기를 혼자 굽이 넘어 간지 오래다. 발 언저리에 검은고양이가 있다. 무시무시하게 노려보기는 꼭 개나리를 쳐박은것 마냥 쯧. 숨쉬는게 마냥 흥겹지만은 않은걸 보아하니 계절의 순리가 곧이 곧대로 흘러가는구나 싶다. 어느새 내 두 손은 코트 주머니 깊숙하게 뉘여져있다. 맘같아선 이 주머니속으로 사지를 집어넣어버리고 싶을만큼 추위에 노출된 나는 수치스럽기까지하다. 숨어버리고싶다. 지나치던 건물들 사이로 재빨리 살을 숨겼다. 
그리고는 코트주머니에서 부스럭대던 영수증 쪼가리를 꺼냈다. 버려버리려 힘껏 꾸겨대는데 손 바닥에 잔뜩 파랗다못해 퍼래서 청록빛이 도는 잉크가 힘껏 묻어있다. 두 손을 적셔버린것도 모자른나머지 주머니밖으로 흘러내린다.
아이씨. 빨간코트 귓구멍으로 뿜어지는 청록피.
손을 닦기위해 근처 바에 들어섰다. 주인은 없고 회색 앙리와 베이지색 뒤퐁이 있다.
망할 아침부터 재수가 없으려니까 하고 괜히 미간에 주름잡아보다 부랴부랴 주인이 들어왔고 나는 휴지를 요구한다. 주인은 퍼런색 물감칠 된 나의 두 잎사귀를 보더니 아연실색을 하며 가게를 뛰쳐나가다가 오토바이에 치였다. 휴지는 주고 가지 쯧. 일단 가게에서 나와 걷는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는 주머니에 손을 쳐넣었다. 아마 손톱속까지 퍼렇게 물들고 있겠지. 분수대에 앉아서 파란피를 들여보고 있자니 여간 손이 시려운게아니다. ‘메가다스칼 광장 분수에는 물이 없어요’하고 분수대 대리석에 파란잉크를 머금은 손으로 글을 썼다. 없어요 하고서 점을 찍으려는데


Vignobles d’Alsace 그곳 더이상 검정 고양이의 눈은 없을지니. 


검은 고양이의 눈이라니. 점을 찍어야 이 소름이 끼치는 글과 등질수가있어 애써 점을 찍는다. 딱 78초만 쉬고싶었다. 분수대에 몸을 뉘이고는 눈을 감고 수를 세었다. 



78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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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에서 20을 빼고 또 19를 더한 숫자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37 37 37 하고 되뇌이고 있는데 눈커플 너머로 검은게 왔다갔다 한다. 아까 내 발치에 있던 더러운 비둘기겠거니.헌데 비둘기가 내 얼굴 위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않는다. 아무리 내 신세가 고약할지언정 이 얼굴에 새똥까지 갈기면 어쩌나 싶어 이 무거운 눈커플을 기꺼이 들어올렸다. 초점이 맞아지는 피사체는 놀랍게도 비둘기가 아니였다. 낯설지만 낯이 밝은 사내였다. 여기에 누워 꿈을 꾸다보면 분수 바닥으로 굴러떨어져 그 꿈이 완전히 잊혀져버릴거예요 하기에 저는 지금 꿈을 꾼게 아니예요 단지 37에서 하나를 뺀 숫자가 생각이 나지않아서요 혹시 아신다면 좀 알려주시겠어요? 하고 방금 생긴 용건만 간단히 하여 물었다. 36일거예요 36. 고마워서 고맙다고 했고 이곳을 왠지 떠나고싶어져서 궁둥짝을 슬며시 떼고 앞에 보이는 나무밑 그늘로 갔다. 오들오들 떨며 분수대에 앉아 나를 쳐다보는 저 사내를 주시했다. 저 사내도 나를 주시한다. 이윽고 사내는 분수대에 적힌 낙서에 시선을 둔다. 마침내 나는 부끄러워진것일까? 손을들어 얼굴을 감싸 검지와 중지사이로 눈동자를 위치한다. 사내는 무언가를 적는다 그리고는 




"이곳은 메가다스칼이 아니라 마다가스카르예요!"


하고 소리쳤고 나는 도망갔다.



그날밤 꿈에서 




건물이무너지고36창문이깨지고36의자가부서지고36전구가깨지고36컵이깨지고36손목시계가깨지고36반지가깨지고36붓이깨지고36머리핀이깨지고36안경이깨지고36햇빛이무너지면36나무가깨지고36바람이무너지면36구름이깨졌다36.
그림자는모든것을보고있었다.
만물은파괴하고냉소는그림자에있다.



나는 어디에 있던거지 메가다스칼이아닌 마다가스카르에 있어왔건만 내안에서는 메가다스칼이 곧 내 세계였다. 분노는 걷잡을수가 없었다. 그 사내가 내게 그렇게 소리쳐 메가다스칼이 아닌 마다가스카르였다고 하지않고 그전에 내가 죽었더라면! 나는 그렇게 메가다스칼이 내세계인것을 부정하지않은채 조용히 생을 접을수 있었겠지! 이건 분명 내 생에 대한 모독이고 능욕인것이였다. 참을 수가 없다. 일단은 다시 나가기로했다. 현재 8시 32분이니까 그 분수대까지는 지금 당장 나가면 9시 정각에 도착할것이다. 뛰어서도안되고 터덜터덜 걸어서도 아니되었다. 아홉시에 분수대에 도착해서 일단 그 사내가 어제 적던 글을 보고나서 다시 만날 기약을 하는 글을 써놓자. 그러면 되는것이다. 무의식에 뛰어버려 구름에 잠시 들러 앙리를 쓰다듬었다. 주인대신 아르바이트생이 있어 주인에 대한 안부를 물었다. 그는 내게 얼굴을 닦으라며 휴지와 편지를 주었다. 얼굴에는 파란색 잉크의 손바닥 자국이 크게 남아있었다. 벅벅 닦아댔지만 소용이 없었다. 편지를 뜯어 읽는다.















[J양에게]














다음에 계속